[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지요.
문제는 쓰고 난 뒤 어떻게 처리하느냐입니다.
재활용할 수 없어 그대로 버려지고 있고요.
급증하는 폐마스크가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합니다.
<글로벌 ET>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은 기자, 버려지는 마스크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을 텐데, 실제로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일회용 마스크 쓰고 버려야 하죠.
이렇게 매달 전 세계에서 폐기되는 마스크가 천290억 장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누군가가 무심코 버린 마스크, 이제는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거리에선 일회용 플라스틱 비닐 못지 않게 이 일회용 마스크가 많이 발견됩니다.
코로나19가 쓰레기 패턴마저 바꿔 놨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로랑 롬바드/프랑스 환경운동가 : ┓쓰고 있던 마스크를 길에 그냥 버리기도 합니다. 새로운 형태의 환경오염입니다.┓]
[앵커]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서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재활용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게 또 쉽지 않다면서요?
[기자]
네, 일회용 마스크는 재활용이 안 됩니다.
여러 가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 부분엔 아주 얇은 철사도 들어 있습니다.
폐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긴데, 문제는 아무렇게나 버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사용 후 누군가 버린 마스크 때문에 토양은 물론 바닷속까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 환경 단체는 지난해에만 마스크 15억 6천만 장 이상이 바다로 흘러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게리 스토크스/오션스아시아 관계자 : ┓플라스틱이 잘게 분해되는데, 미세 플라스틱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물고기에서 발견되며 슈퍼마켓에서 사람이 소비하는 생선에도 들어 있습니다.┓]
이 일회용 마스크를 만드는 데는 1초도 걸리지 않지만 썩는 데는 450년이 걸립니다.
플라스틱 오염 때문에 해마다 130억 달러, 우리 돈 14조 원이 넘는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데, 폐마스크가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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