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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98  우리 집 촉촉하게…최적의 가습법은?
글쓴이:연지원 조회:15935
2014-11-27 오후 2:19:40
chacct02@chharmony.co.kr


<앵커 멘트>

겨울철에는 난방을 하기 때문에 실내가 금세 건조해지기 마련인데요.

이렇다 보니까 가습기 많이 이용하실 겁니다.

그런데 가습기는 세균 때문에 찜찜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가습기 살균제 사용하는 건 더 꺼려지실 거예요.

그렇다고 가습기를 안 쓸 수도 없고, 참 고민인데요.

그래서 모은희 기자와 내 집에 맞는 가습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사실 가습 효과 면으로 봤을 때 제일 뛰어난 건 가습기죠.

기계라 원하는 습도를 딱 맞춰주니까 좋긴 한데, 전기요금이 들고 뭐니뭐니해도 세척 때문에 좀 꺼림칙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인기인 가습기들은요, 물통 부분이 확 뚫려 있어서 편하게 씻어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더라고요.

가습기보다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습도를 높이고 싶다, 이런 분들도 많으시죠?

그래서 비교해 봤습니다.

빨래 널기, 숯에 물 적시기, 식물 키우기,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을까요?

지금부터 겨울철 최적의 가습 방법 찾아봅니다.

겨울철에 난방을 하다 보면 공기가 금세 건조해지죠.

건강을 위해서도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몇 %가 좋은가요?

<인터뷰> 조정진(교수/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 "적정습도는 40~60%로 알려져 있는데요. 습도는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치는데, 기관지 점막이나 코 점막이 너무 건조해지면 섬모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습도 조절에는 가습기가 편하기는 한데, 선택하려니 세균은 없을지, 세척은 편리한지 여러 가지를 따져보게 됩니다.

우리 집에 맞는 가습기는 뭔지 알아볼까요?

가습기는 원리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초음파 가습기는요,진동판으로 물을 분해해서 가습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세균 번식이 쉬워서 자주 청소하고 청결에 신경 써야 합니다.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끓여서 내보내기 때문에 찬 기운이 나오지 않고 온도가 잘 유지되지만,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건 자연기화식 가습기인데요.

필터에 머금은 물이 작은 입자로 서서히 증발돼 세균 번식률이 낮지만, 필터가 소모품이라 교체 비용이 발생합니다.

혹시 가습기 사용할 때 어떤 물 넣으시나요?

가습기에 정수기 물을 사용하면 더 위생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왠지 더 깨끗한 느낌이 들어서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정수기 물은 소독 성분까지 정화돼서 세균이 더 잘 번식하니까 넣지 마세요.

정수기 물보다는 염소 성분이 들어간 수돗물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수돗물에서 나는 냄새가 영 찜찜하다면 수돗물을 한 번 끓여서 넣어도 되는데요.

너무 뜨거운 물은 가습기의 고장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 충분히 식힌 후에 넣으세요.

물이 남아 있다면 버리고 매일 갈아줘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어떤 종류의 가습기를 둬야 더 효과적일까요?

가습기 종류를 보세요.

가습 형태를 확인하면 어디다 둬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수분 입자는 가벼울수록 멀리 날아가는 성질이 있는데요.

초음파식은 수분이 배출되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크고, 기화식은 입자가 안 보이죠.

초음파 가습기처럼 입자가 큰 것은 작은 방이나 사무실이 좋고요.

이른바 에어워셔라고 불리는 기화식 가습기처럼 입자가 작은 건 거실이나 넓은 공간에 두면 좋습니다.

요즘은 가습기 대신 천연 가습 방법을 쓰기도 하죠.

숯에 물을 적셔 두는 방법이 있고요.

빨래도 많이 널어두죠.

거실에 식물을 두기도 하는데 정말 효과 있을까요?

<인터뷰> 권혜린(경기도 화성시) : "식물을 키우게 되면 가습기와 다르게 특유의 물때 냄새도 없고 공기도 정화되는 느낌이 강하고 집 안 자체도 환해지는 느낌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가습기를 대신할 만한 천연 가습법 중에 어떤 게 가장 효과적일지 실험해 보겠습니다.

대상은 젖은 빨래와 숯, 식물입니다.

각각 같은 면적의 공간에 넣고 1시간 동안 뒀습니다.

그 사이에 얼마나 습도가 올라가는지 변화를 측정했는데요.

그 결과, 예상하셨나요?

빨래를 둔 방의 습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실험 전에는 41%였던 습도가 빨래는 88%로 껑충 뛰었고요.

숯은 43%로 아주 조금 올랐고, 식물은 62%로 무난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진(연구원/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1시간 동안의 순간적인 가습 효과는 수건이 빨랐지만, 수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금방 마르기 때문에 증가 속도가 완화되고 식물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꾸준히 가습 효과를 누리려면 식물이 좋다는 얘기죠.

<인터뷰> 김광진(연구원/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특히 식물은 증산작용을 통해서 (습도가) 증가하게 되는데 물이 뿌리를 통해서 완전히 필터링이 되기 때문에 잎을 통해서 나오는 물 분자는 순수한 물 입자로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숯은 일단 기공으로 물이 흡수됐다가 증발하면서 가습이 되기 때문에 단시간에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솔방울도 마찬가지래요.

가장 효과적인 자연 가습법으로 꼽힌 식물!

그 중에서도 잎이 넓은 행운목이나 홍콩대엽이 수분 증발량이 많아 추천합니다.

키우기도 어렵지 않아요.

작은 공간에 두려면 제라늄과 장미 허브, 마삭줄도 가습에 좋으니까 다양하게 길러보세요.

테이블 위에 두면 좋겠네요.

겨울에는 화분도 금세 말라죽지 않을까 우려되는데,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인터뷰> 김진아(식물관리 전문가) : "손가락으로 화분의 흙을 찔러 봤을 때 묻어나오는 느낌 없이 건조하다, 바짝 말라있다 하면 한 번씩 물을 주면 좋고, 주기적으로 잎의 기공이 막히지 않도록 거즈나 물수건 등으로 닦아내고 잎에 물 분무를 자주 해주면 건강하게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습도만 잘 조절해도 감기 걱정 뚝!입니다.

나에게 맞는 가습기, 나에게 맞는 식물, 잘 선택하고 관리해서 다가오는 겨울 건강하게 지내세요!

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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