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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56  [2015 송년 특집] 화장품 10대 뉴스
글쓴이:이현숙 조회:21693
2016-01-05 오전 10:16:55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2015년 국내 화장품 산업은 희비가 교차했다. 다른 대부분의 산업이 장기 저성장의 정체에 빠진 가운데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나홀로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으며 화장품 기업들의 상장 소식이 잇따랐다.

반면 메르스 사태와 강화된 중국 정부의 규제, 화장품 업계에 불어닥친 세무조사 등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중 FTA 비준안 통과 등 굵직한 이슈가 있었다

코스인코리아닷컴은 화장품 산업을 둘러싼 10대 이슈를 통해 2015년 국내 화장품 업계를 되돌아 봤다.

1. 메르스 공포 화장품 업계 강타

올해 화장품 업계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 지난 6월 본격화된 메르스 사태는 화장품 기업들의 분기 실적까지 뒤흔들 만큼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화장품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으면서 한동안 타격을 입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6월 한 달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75만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41% 줄어든 수치다.

메르스 공포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함에 따라 서울 명동과 가로수길, 제주도, 부산서면, 대구 동성로, 청주 성안길 등 전국 주요 화장품 상권의 면세점과 화장품 매장도 메르스 공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섰다.

연일 상한가를 치던 화장품주 역시 시가총액 기준 5조원대가 증발하는 등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화장품 기업뿐 아니라 화장품 산업 성장의 낙수 효과를 누려온 협력업체, 특히 내수 시장에 집중해 온 원료, 부자재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업체의 경우 메르스 사태가 이어진 기간 한 달 매출이 1/3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동안 화장품 기업들이 소비자들과 약속한 이벤트 등 행사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거나 화장품 관련 행사에 체온측정기가 설치되는 등 메르스 공포에 화장품 업계 전체가 떨었다.

2. 20여개 화장품 업체 공장, 연구소 신축 활발

국내 화장품 업계의 무서운 성장 속도에 발맞춰 올 한해 ‘통큰’ 투자가 본격화됐다. 화장품 관련 기업들은 공장을 확장하거나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등 생산능력 향상에 박차를 가했다. 또 연구개발 능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소 신축도 잇따랐다.

올해 콧데, 유로코스텍, 비앤비코리아, 한국코스모, 엘에스화장품, 진코스텍 등이 공장을 신축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마스크팩 전문기업 이지코스텍도 상반기 경기도 오산에 CGMP, ISO-GMP 기준에 부합하는 신규 공장을 준공 완료했다.

하반기에도 10여 곳이 신규 공장 설립을 서둘렀다. 화장품 제조시설 설계 시공 전문업체인 일진건설산업에 따르면 셀랩 아산공장, 내추럴솔루션 오산공장, 그린코스 김포학운공장, 클레어스 김포학운공장, 진코스텍 시흥공장, 에스겔화장품 김포학운공장, 씨엔에프화장품 군포공장, 아우딘퓨쳐스 충주공장, 코스온 오산공장 등이 신축하거나 기존 공장 시설을 증축했다.

화코스텍은 신규 원료의 지속적인 개발과 국내 판매, 해외 시장 수출 확대를 목표로 성남산업단지에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을 설립했다. 바이오랜드는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제주도에 천연물 원료를 공급하는 신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중국 화장품 브랜드의 납품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북경콜마 증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북경을 넘어 향후 광저우를 포함한 중국 남동부 지역에 제2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비비크림 명가’ 코스메카코리아는 내년 초 중국 신공장 준공에 들어간다. 토니모리도 중국 절강성 평호시에 화장품 OEM ODM 사업을 위한 화장품 공장과 화장품 용기, 인쇄 공장 설립을 수립하고 내년 3월 건축 기공을 시작한다. 또 토니모리는 국내 공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또 잇츠스킨 ‘달팽이 크림’으로 대박을 낸 한불화장품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충북 음성에 위치한 기술연구소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경기도 하남과 구리시 중 한 곳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3. 화장품 기업 코스닥 상장 '열풍'

올 한 해 화장품 업계에 코스닥 상장 바람이 불었다. 한류 열풍에 뒤이은 K-뷰티 열풍으로 중국 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두드러진 실적을 올린 여파가 증권가에까지 전달된 것이다.

유가증권 기업공개(IPO)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거나 준비 중인 업계들의 소식이 올 한해동안 지속적으로 들렸다.

올해 화장품 기업 상장의 첫 포문은 토니모리가 열었다. 토니모리는 화장품 원브랜드숍 단독 브랜드로는 에이블씨엔씨(미샤)에 이어 두 번째로 유가증권 상장에 성공, 지난 7월 10일 공모가 3만2,000원, 청약률 771.1대 1을 기록하며 유가증권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화장품 용기 전문업체인 연우는 11월 2일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로는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어 11월 17일에는 항노화 관련 바이오 화장품 업체인 케어젠의 상장 소식이 뒤따랐다.

올해 화장품 기업 상장 행렬의 마침표는 오는 12월 28일 상장을 앞둔 잇츠스킨이 찍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에도 화장품 기업들의 상장 열풍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연내 상장을 추진했던 네이처리퍼블릭은 대표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되면서 상장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브랜드숍 바닐라코를 운영하는 에프앤코(F&Co)와 엔프라니, 마스크팩 전문 제조기업인 이미인, 코스메카코리아, 클레어스코리아, 카버코리아 등도 상장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 화장품 업계 대기업, 연예기획사 신규 진입 급증

최근 몇 년간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 중 하나는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타업종 대기업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고 이런 현상은 올해도 지속됐다.

제약과 유통업체가 각각 코슈메슈티컬 브랜드와 PB 상품을 앞세워 화장품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유통업계에서는 이마트가 지난해 화장품 제조판매기업 엔프라니와 손잡고 선보인 기능성 화장품 솔루시안이 5만개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자 홈플러스 등 다른 업체들도 PB 화장품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연예기획사들의 잇따른 화장품 사업 확대도 눈에 띈다. YG엔터테인먼트가 화장품 브랜드 ‘문샷’을 론칭한지 1년 만에 세계적인 편집숍 ‘세포라’에 입점하는 등 성과를 거둔데 이어 유명 연예기획사들도 ‘사업 다각화’를 외치며 속속 화장품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한류스타 송승헌의 소속사인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은 화장품 전문업체 코스온과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배용준, 김수현 등이 소속된 키이스트와 팬엔터테인먼트도 화장품 업체를 세워 직접 ‘한류 화장품’ 만들기에 나섰다.

5. 해외 역직구 시장 열풍

최근 중국을 비롯한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역직구 열풍이 뜨겁다. 연 매출 2조 가까이 기록한 해외직구에 비하면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시장의 성장세는 이와 거꾸로 가는 모습이다.

역직구란 국내 소비자가 해외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는 직구의 반대 개념으로 생겨난 말로 외국 소비자가 국내 소핑몰에 접속해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초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여주인공이 입고 나온 ‘천송이 코트’를 구하기 위해 중국 소비자들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역직구 사이트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역직구 열풍은 올해 중국에서 입소문이 난 한국산 화장품으로 빠르게 옮겨 갔다. 온라인으로 해외 상품을 직접 사는 중국 ‘하이타오족’의 등장과 ‘무관세’라는 장점이 더해지면서 역직구를 통한 화장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광군제 기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인터넷쇼핑몰 티몰(Tmall)을 통한 역직구 규모는 32만8,000건, 액수로는 737만달러(약 86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기초화장품이 369만7,000달러(43억5,000원)어치 팔려 전체의 절반 이상을 자치했다. 이어 왁스와 헤어에센스 등 두발용 제품(91만1,000달러)과 바디워시·폼클렌징 등 바디용품(62만2,000달러), 색조화장품(37만3,000달러), 입술화장품(30만5,000달러)까지 1∼5위가 모두 화장품류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역직구 매출이 2016년에는 1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의 해외직구 시장은 국제무역 전자상거래 수출입 화물과 물품에 관한 관리·감독 조례를 통한 중국 정부의 해외직구 활성화 정책이 추진되는 만큼 당분간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6. 한-중 FTA 비준안 국회 통과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이 11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작년 11월 협상이 타결되고 1년여 만에 국회 비준 동의가 이뤄지면서 한-중 FTA는 연내 발효를 위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

정부는 한-중 FTA 발효에 따라 0.96%의 실질 GDP 추가 성장과 함께 146억 달러의 소비자 후생 개선, 5만명 일자리 창출 효과, 연평균 2,700억원의 재정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대상국이던 중국 내수 시장이 열림에 따라 이미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고속 성장해온 국내 화장품 업계의 추가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중 FTA 체결에 따른 관세 철폐로 자동차 등 수혜를 보는 산업과 달리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얻게 될 관세 철폐 효과는 사실상 없거나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장품 분야 한-중 FTA 양허안에 따르면 기초화장품, 샴푸, 두발용 화장품 등 이른바 다빈도 수출 품목에 대한 중국 수입 관세가 5년 후 현재의 6.5%에서 5.2%로 1.3% 포인트가 감축되는 등 FTA 타결로 인한 관세 철폐 효과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또 향수와 화장수 등 12개 품목은 아예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이번 한중 FTA 타결에 따른 화장품 산업 분야의 수혜 폭은 기대만큼 크지 않은 실정이다.

다만 비관세 부분에서 한국에서 실시한 시험성적서 결과를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내용이 타결된 점과 위생허가 등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의 최대 걸림돌인 비관세 부문의 장벽 해소를 위해 양국 정부가 노력한다는 내용을 협정문에 담긴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한-중 FTA 공포를 12월 내에 실시한다는 계획이어서 한-중 FTA 시행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 중국 정부 화장품 규제 대폭 강화

중국이 화장품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중국 정부의 규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한 해였다. 화장품 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화장품 규제 강화는 현실로 드러났다. 그 대표적인 것이 중국 국무원의 화장품 조례 개정이다.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이 마련한 화장품감독관리조례 개정안은 지난 1989년 9월 26일 국무원이 비준한 화장품위생감독조례를 전면 개편한 것이다.

개정안은 총 79조에 걸쳐 화장품 원료 구매부터 생산, 출하,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품질과 안전 규정을 적용했다.

또 무허가 화장품 제조, 배합금지 원료를 함유한 화장품 생산, 생산허가증 위변조 등 심각한 위법행위에 대해 생산설비 몰수와 함께 10만 위안 이하의 벌금 부과, 향후 10년 이내에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 생산경영 활동에 종사할 수 없도록 강력한 행정처분 규정을 신설했다.

여기에 보세구역 등 화장품 집중거래 시장 관련 규정, 인터넷 제3차 플랫폼 등 온라인 화장품 유통에 대한 생산경영자 실명 등록제 시행 근거도 추가됐다.

중국은 이 밖에도 한국 화장품 수입의 한 축을 담당해 온 보따리상, 따이공(代工)을 ‘밀수’로 규정하고 규제를 대폭 강화했으며, 화장품 회사의 과장광고를 금지하는 감독관리방안 초안을 마련했다.

8. 유기농 화장품 고시 시행, 물티슈 화장품 전환 제도 변화

올해 화장품과 관련된 규정이 달라져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표적으로 유기농 화장품 고시와 물티슈의 화장품 시장 편입 등이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유기농 화장품 정의와 기준, 허용 원료, 허용 공정 등을 담은 ‘유기농 화장품의 기준에 관한 규정’을 제정 고시하고 6개월간의 경과기간을 거쳐 지난 6월 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국내에는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이 없어 해외에서 따로 인증을 받아야 하는 데다 해외의 경우 유기농 화장품과 천연 화장품을 구분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유기농 화장품의 기준에 관한 규정’만이 만들어진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는 인체 세정용 물티슈가 화장품으로 관리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물티슈에 함유된 CPC(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 살균 보존제 유해성 논란이 일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원료 기준을 강화하고 나섰다.

물휴지의 특성을 반영해 ‘메탄올’, ‘포름알데히드’에 대한 별도 기준을 신설하고, 화장품 제조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에 ‘자일렌’과 ‘형광증백제’를 추가했다.

이밖에 CGMP 인증을 위한 정부의 업무처리 기간이 120일에서 90일로 단축됐으며, 안정성 등에 문제가 있는 화장품의 회수·폐기를 빠르게 하기 위한 ‘위해우려 화장품의 회수·폐기·공표에 관한 기준’이 마련됐다.

9. 마스크팩 화장품 수출 효자 품목 자리매김

올 한해 화장품 업계의 최대 히트 아이템은 ‘시트 마스크팩’이다. 시트 마스크팩 열풍을 이끈 것은 요우커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이다.

높은 보습력과 손쉬운 사용법,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시트 마스크팩은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들의 손에 들려 중국으로 향했고 국내 시트 마스크팩이 ‘대박’을 쳤다.

화장품 주요 상권인 명동에는 시트 마스크팩 전문매장이 등장했고 면세점에서도 시트 마스크팩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타오바오, T몰, 징동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실적 상위권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웨이스 컨설팅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중국 시트 마스크팩 판매량 5대 제품 중 2~5위가 한국 제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더스코스메틱은 지난해 방한한 중국 관광객들에게만 4,000만장을 판매했으며, 작년 11월 중국 1위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의 마스크팩 부문 매출 1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시트 마스크팩은 화장품 품목 중 가장 성장이 빠른 시장인 만큼 향후 더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컨설팅 업체 ERDS 연구 결과 시트 마스크팩 시장은 화장품 품목 중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품목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시장의 시트 마스크팩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 올해 약 250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10. 화장품 빅2 AP, LG '황제주' 등극 증권가 ‘초주목’

화장품 업계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 한해 1주당 100만원 이상 고가주를 유지하는 '황제주'에 동시 진입하는 등 증권가가 주목할 만한 기록을 세웠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지난 6월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가 12조원을 넘어서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부호 1위로 올라섰다.

당시 서경배 회장의 보유 주식 자산은 12조804억원으로 연초 6조741억원보다 98.9% 증가했다. 보유주식 평가액이 6개월 사이에 무려 6조원이 넘게 불어난 것이다.

이는 서 회장이 9.08%와 51.3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아모레퍼시픽그룹) 주가가 실적 호조와 액면분할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만 80% 넘게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하반기에는 LG생활건강의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 ‘황제주’로 등극했다. LG생활건강은 11월 23일 102만5,000원에 장을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고가주)로 등극했다. 연초 60만원대이던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등에 힘입어 100만원 고지를 넘겼다.

시가총액도 16조87억원으로 연초(9조6,520억원)보다 65% 가량 늘어났다. 시가총액 순위는 16위로 뛰어올랐다.

10대 뉴스 이외의 주목할 만한 뉴스

10대 뉴스 이외에 올 한해를 달궜던 빅 뉴스는 ▲에어쿠션이 일본과 미국, 유럽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켰다. ▲유통채널에서는 요우커들의 화장품 사재기에 힘입어 면세점 채널이 급성장했다. ▲브랜드숍이 정체기를 맞은 가운데 멀티숍, 편집숍 등이 유통채널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

또 ▲온-오프 라인을 넘나들며 구매하는 ‘옴니채널(Omni-Channel)’이 주목받았다. ▲화장품 산업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으면서 생산실적 10조 시대에 진입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반면 화장품 업계 전체를 뒤숭숭하게 만들었던 ▲화장품 기업들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와 ▲잊을 만하면 들려온 짝퉁 화장품 적발 소식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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