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앵커 ▶

우리나라 OECD 국가인데 왜 이렇게 결핵환자 많냐는 지적 계속 나오죠.

내년부터 고등학교 입학하면 또 40살 되면 모든 국민이 잠복결핵 검진 받아야 합니다.

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옆구리가 아파 응급실을 찾았다 폐결핵 진단을 받은 40대 남성입니다.

오른쪽 폐에 결핵균이 심하게 퍼져 늑막까지 물이 차 하얗게 나타났습니다.

[이 모 씨/40대 결핵환자]

"결핵이란 걸 생각지도 못했죠, 피로누적이나 식사도 제때 못 챙겨 먹은 게 원인이 아닌가."

우리나라 결핵환자는 4만 3천여 명으로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OECD 국가 가운데 1위입니다.

결핵균에 감염은 됐지만 아직 발병하지 않은 '잠복 결핵환자'가 특히 많습니다.

1989년 건강보험제도가 생기면서 국가 차원의 관리가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과 만 40세 국민을 대상으로 잠복 결핵 전수 검진에 나섭니다.

신체검사를 받는 병사들과 산후조리원 등 보육 시설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의무적으로 잠복결핵 검진을 받도록 했습니다.

[이혁표/상계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2주 이상 가는 기침은 대부분 감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가슴 엑스선을 꼭 찍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결핵이 진전돼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치료기간이 6개월가량 걸리지만 잠복결핵 환자는 3개월이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MBC뉴스 엄기영입니다.(엄기영)

원본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214&aid=000060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