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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78  피부 미백제가 보톡스 둔갑, 2천여 개 유통
글쓴이:이현숙 조회:17000
2016-03-30 오후 3:22:20

<앵커 멘트>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한 가짜 보톡스를 제조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부 미백에 쓰이는 값싼 약품이 보톡스로 둔갑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바닥에 쓰레기와 상자가 섞여 어지럽게 놓여있습니다.

상자를 뜯자 유명 보톡스 상표가 찍힌 제품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피부 미백용 약품으로 만든 가짜 보톡스 제품입니다.

<인터뷰> 이범주(영등포경찰서 지능팀장) : "노면에서 어떤 지저분한 데서 그냥 만들고 자기가 만드는데 입김을 불어가지고 만들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여기에 세균이 번식됐을 가능성이 굉장히 농후하고."

의약품 영업사원인 31살 홍 모 씨 등 일당 4명은 가짜 보톡스 제품 3천 5백여 개를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일부 보톡스 제품이 한 병 당 5만 6천 원에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품보다 50% 더 비싸지만 주로 불법 미용시술업자들에게 팔려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경석(보톡스 제조업체 이사) : "허가받은 의료인만 시술이 가능한 전문의약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서는 유통될 수 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되는 보톡스 관련 상담은 연간 4백여건으로 부작용에 따른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범 홍 씨를 구속하고, 가짜 보톡스의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원본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6&aid=00103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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