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등 생활 쓰레기가 늘면서 환경을 생각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기발한 친환경 아이디어로 이른바 ┖그린 창업┖까지 이어진 제품이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사료나 퇴비로 쓸 수 있게 분리 배출해야 하는 음식물 쓰레기.
번거로울 뿐 아니라, 수거 시설까지 담아간 봉투를 처리하는 것도 골칩니다.
비닐째 버려도 되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는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문희/천연 음식물 쓰레기 봉투 개발자 : ┓(2천만 가구가) 1주일에 2~3번 검정 비닐을 들고 와서 버리는데, 1년에 한 10억 장가량 돼요. 아직도 이런 형태로 하는 게 너무 불편해서 ┖아,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첫 작품은 순대나 소시지 껍질, 옥수수를 활용한 자연 분해 봉투였습니다.
하지만 잘 터지고, 가축이 다 소화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3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편리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감자 원료의 천연 봉투를 완성했습니다.
미국 FDA 등의 인증을 받아 이르면 올해 안에 시판됩니다.
[이문희/천연 음식물 쓰레기 봉투 개발자 : ┓먹을 수 있는 원료잖아요, 감자. 이걸로 대체하게 되면 일회용도 줄이고 소비자들도 편리하고요.┓]
평범해 보이는 이 콘크리트 블록은 자투리 원단으로 만들었습니다.
섬유 폐기물은 잘 엉키고 뭉쳐서 다른 용도로 재가공하기 어려운 데, 오히려 이런 특성이 장점으로 거듭났습니다.
섬유 분말들이 온도나 습도에 따라 균열이 생기기 쉬운 콘크리트의 강도를 높여준 겁니다.
이 제품은 산업표준성능을 통과했고, 섬유 함량을 높이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현오/섬유 폐기물 콘크리트 개발자 : ┓(폐기물 수출) 규제가 많이 심화되고 있어서 국내에서 해결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얼마만큼 많이 순환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심한 끝에 (개발했습니다.)┓]
일상 속 환경을 생각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연구 개발이 ┖그린 창업┖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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