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모(여.20세)양.
일자를 찾아봤지만 영어 알파벳과 숫자가 가득한 속에서 도무지 뭐가 뭔지 가늠하기조차 힘들었다.
실제로 우리나라 화장품의 경우 제조일자나 유통기한 확인이 어렵지 않다.
에 기재하는 것과 동일하게 ‘20120812(2012년 8월 12일)’ 연월일 순으로 표기되기 때문.
하지만
수입화장품의 경우 제조일자나 유통기한을 알아보기란 ‘암호 해독’ 수준이다. 영어 알파벳과 숫자를 혼합해 사용하고 있어 제품
성분에 대해 표기된 수많은 영문들과 구분하기조차 쉽지 않은 것.
또한 제조사별로 제조일자와 유통기한 표기방법이 달라 한 눈에 알아보기 쉽지 않다.
예를 들어 ‘M1203308’이라고 표기된 경우, 12는 2012년을 뜻하고 035는 2012년의 35번째 날인 2월 2일 제조된 것을 뜻한다. 맨 마지막의 08은
생산라인을 의미하는 숫자.
‘I11A06’의 경우 첫 번째 알파벳은 1~12월 즉 Month을 나타내며 두세번째 숫자는 년도를 뜻한다. 네 번째 알파벳은 생산공장, 마지막 두 자리 숫자는 날짜를 나타낸다. 즉 I11A06는 2011년 9월 6일이 제조일자다.
사용기한 표기는 주로 EXP(Expiry Date의 약자)나 BBE(Best Before의 약자)라는 알파벳과 함께 사용한다.
예를 들어 ‘EXP 07/13’이면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2013년 7월까지는 보관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BBE 05072014(일/월/연)’ 역시 2014년 7월 5일까지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뜻이다.
Manufacture 2012/07/03이라고 표기되어 있다면 2012년도 7월 3일에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뜻이다.
프랑스 등
유럽 제품의 경우 최소보존일(화장품이 적절한 보관 상태에서 처음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표기하기도 한다.
구매한 화장품 용기에 ‘M12’, ‘M24'라고 써 있다면 개봉 후 12개월, 24개월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