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을 내세워 광고하고 있는 제품들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은 인증번호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11번가, G마켓, 옥션, 인터파크, 쿠팡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음료품과 유아용품, 생활용품과 개인 위생용품 180개를 조사했더니 91개 50.6%가 환경성 인증마크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제품들 가운데 법정인증마크를 사용한 제품이 60개 65.9%로 가장 많았고 해외인증마크는 36개 39.6%, 업계자율마크는 5개 5.5%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은 ┓특히 법정인증마크를 사용한 60개 제품 가운데 19개 제품인 31.7%가 인증번호를 게시하지 않거나 크기가 너무 작아 소비자가 해당 인증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업계자율마크를 사용한 5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은 인증이 폐지된 업계자율마크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비자원은 인증마크와 환경성 용어를 사용해 광고하는 15개 사업자에게 인증번호 등 친환경 제품의 근거를 함께 기재하도록 권고했는데, 4개 사업자가 이를 수용해 인증번호를 기재했고 나머지 11개 사업자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2019 친환경제품 및 정책 국민인지도 조사 결과보고서’에서 환경성 표시·광고를 가장 주의해야 한다고 응답한 상위 4개 품목에 대해 지난해 9월 14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진행됐습니다.
물건을 살 때, 법정인증 친환경 제품인지 의심되는 경우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녹색제품 정보시스템(greenproduct.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친환경농수산물·유기가공식품 등은 친환경 인증관리 정보시스템(https://www.enviagro.go.kr/)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https://www.nfqs.go.kr/hpmg/) 에서 녹색인증은 녹색인증(https://www.greencertif.or.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