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녹색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출시된 ‘그린카드’의 열풍이 거세다. 출시 1년 만에 발급 건수가 300만장을 돌파했다.
6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그린카드 발급은 지난 2일 기준 300만456건으로 집계됐다.
그린카드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7월22일. 일반적으로 카드업계에서 출시 1년 만에 30만장이 발급되면 성공한 카드로 판단하는 것을 감안하면 그 10배에 달하는 성적이다.
그린카드의 성공에는 ‘친환경’이라는 공익성이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그린카드 소지자 14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발급 사유로 가장 많은 38.8%가 ‘공익성’을 꼽았다. 이어 은행창구 권유 36.2%, 연회비 면제 18.5% 순이었다.
그린카드 발급은 녹색생활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66%가 카드 발급 후 가정에서 전기, 수도, 가스 절약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63.9%는 친환경 생활 실천 의지가 높아졌다고 했고, 56.1%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은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로 ▲연회비 면제(86.6%) ▲대중교통 이용 혜택(62.0%) ▲지자체 할인(60.7%) 등을 꼽았다. 또 필요한 추가 혜택으로 ▲대중교통 포인트 확대(92.4%) ▲장바구니 이용 시 포인트 지급(88.8%) ▲온라인매장 녹색제품 구입 시 포인트 지급(86.3%) 등을 원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