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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17  '日 방사능 괴담' 일파만파… 먹거리 공포 확산
글쓴이:연지원 조회:12666
2013-08-01 오전 10: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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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유출과 관련된 괴담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인터넷과 SNS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유출된 방사능의 위험을 경고하는 글이 퍼지고 있다. 이 글은 '일본에서 못 먹는 식품이 한국에 수입된다' '일본산 고등어나 명태가 러시아산으로 둔갑했다' '우리나라 명태의 90% 이상이 일본산'이라는 주장이 담겨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글의 내용은 정말 사실일까. 관계 당국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거나 진위를 파악할 수 없는 '풍문'이라고 일축했다.

'한국 정부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일본에서도 못 먹는 방사능 오염 식품이 수입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식약처는 "원전 인근 8개 현에서 생산되는 일본산 수산물 49개 품목은 아직도 수입이 금지되고 있고 다른 지역산에 대해서도 방사능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사실상 수입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고등어·명태 등 일본산 수산물이 러시아를 거쳐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국내로 들어온다'는 주장에 대해 "일본산 수산물이 러시아산 수산물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원산지를 바꿀 이유가 없다. 러시아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은 러시아 정부가 발급하는 증명서가 필요하므로 원산지 위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해수부는 '한국에 수입되는 명태의 90% 이상이 일본산'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2012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명태를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 온다. 수입명태 21만4,138t의 97%는 러시아산이고 일본산은 2% 이내"라고 답했다.

식약처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확산되자 진화에 나섰다. 식약처는 31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초기부터 수산물품질관리원이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방사능 검사도 철저히 실시해 기준 이내의 안전한 수산물만 통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전 세계적으로 일본산 식품을 전면 수입 금지한 국가는 없고 오히려 에콰도르, 말레이시아, 페루, 멕시코, 캐나다 등 11개 국가는 모든 수입 규제를 해제했다"고 알렸다.

관계당국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본산 먹거리에 대한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김혜정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은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서 식품에 대한 방사능 안전 기준치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방사능 물질은 미량이라도 매일 섭취하면 체내에 축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미량을 만성적으로 섭취하는 게 한꺼번에 섭취하는 것보다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정부나 한국 정부가 정한 기준치는 안전 기준이 아니라 상업적 관리 기준"이라면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수치를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들이 취사선택 할 권리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31일 국무총리실 주재로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협의회를 열고 일본산 수산물 및 식품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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